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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6.13 작은 기쁨 8
  3. 2007.06.08 매년 현충일이면 8
  4. 2007.06.03 [book] 나무늘보는 변할 수 있을까? 6
  5. 2007.05.28 silly billy 6
  6. 2007.05.23 070519@ bcj garden 10
  7. 2007.05.17 [rino] 3years 6
  8. 2007.05.07 JUN*TASTE 8
  9. 2007.05.06 How are U? 8
  10. 2007.04.30 결혼 4
오빠가 내 사진 찍는다고 카메라 들이대고 있을때
내 폰으로 찍은 그림자 사진.


어릴적에는 그림자 속에 나를 항상 지켜주는 어떤 존재가 숨어있다고 생각했다.
한시도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나를 따라 다니면서 보호해 주는...
아주 꼬마였을때 이야기 이지만
밤에 잘때도 일부러 침대 옆 조명을 약하게 켜 놓고
벽에 비친 내 손 그림자로 이런 저런 모양을 만들고 놀기도 하고
밤 늦게까지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는 불을 끄고 잤다.
엄마한테 혼이 났거나 우울한 일 슬픈일이 있던 날은
조명을 끄지 않은 채 그림자랑 이야기-_-;; 하다가
불을 켜 놓은 채로 잠이 들기도 했던 것 같다.

얼마 전 TV에서 떨어지는 화분을 받아주는 그림자 CF를 보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그림자 요정?에 대해 문득 생각이 났다.
내가 커오면서 까맣게 잊고 지냈지만 그 요정!은 아직 내 그림자 속에 살고 있겠지?

아직도 이런 유치한 생각을 버리고 싶지 않은 것을 보니
확실히 내가 철이 덜 들긴 했나 보다.
Happy Days! l 2007. 6. 20. 12:18
몇달 전 큰 화분으로 옮겨준 녀석들이
아주 잘 자라고 있어요.
꽃이 피길래 아빠 그림그릴때 쓰시는 붓 하나를 가져다
인공수정 해준답시고 나름 열심히였는데
토마토랑 고추랑 몇개씩 열렸지요.
그런데 방울 토마토인 줄 알고 사 오신 토마토가 방울 토마토가 아니였어요.
저렇게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잘 클 수 있을까 걱정.



마지막으로 잘 피지 않던 선인장 꽃까지 예쁘게 피어나서
오랜만에 집 안에 생기가 도는 것 같아요 :)
Happy Days! l 2007. 6. 13. 12:00
매년 현충일이면
아빠는 해병대 친구분과 현충원에 다녀오신다.
올해도 어김없이 두분이 둘러보시고는 술 한잔씩 하시고 돌아오셨다.

젊은 나이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들이
이젠 시간이 흘러 살아계셨던 노부모들도 한분 두분 떠나셔서
젊은 나이에 자식도 부인도 없이 묻혀버려
이제는 더 이상 찾아오는 발길이 없다며
일년에 한번은 아빠가 가 봐야 한다며 꼭 다녀오신다.

해병대가 좋아서 지원을 해서 들어 가셨고
월남전 때에도 가시겠다고 한 것을
아빠가 장남이셔서 못 가셨다고 농담 반 진담 반 아쉬워 하셨다.
지금이라도 전쟁이 나거나 하면 아빠는 나라를 위해 싸워야 하니
나더러 동생 잘 보살펴야 한다고 가끔 말씀하신다. -_-;;

고구려 사람들은 부부가 결혼을 하면 제일 먼저 수의 한벌 씩을 마련하고
언제든지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를 하고 그러한 각오로 살았다고
아빠가 말씀하셨다.
그런 정신때문에 고구려가 오랜 세월 강한 나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그런 아빠 모습을 어린 시절부터 보며 자라온 나 이지만.
나는 솔직히 잘 모른다.
정말 다시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면
나는 과연 국사시간에 배웠던 수 많은 분들처럼
그렇게 국가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까...

어제는 꼭 월요일 같은 느낌이었는데
오늘이 금요일이라니^^ 좋긴 하지만
나는 그저 현충일을 그저 하루 쉬는 휴일로 너무 가볍게 생각해 온건 아닌지...
Happy Days! l 2007. 6. 8. 11:54


질문1. 너는 지금 행복한가, 그리고 변화할 수 있는가
질분2.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만족할 수 있을까
질문3. 너는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가
질문4. 그런 열정을 내일도 가질 수 있는가
질문5. 너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질문6. 너는 지금 행복한가, 그리고 변화했는가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되뇌여야 할 질문들...
나의 문제는 항상 4번.
끈.기.부.족
계속 노력해 터무니 없지만 하늘을 날아보겠다고 훈련하는 나무늘보들 처럼.
뭐든 꾸.준.하.게! 끈.기.를.가.지.고!! 도전할 것.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랜만에 책을 읽을 여유가 생겼다.
Happy Days! l 2007. 6. 3. 17:42

And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

.
.
.


She is not yet awakened from... the illusion.

현실로 나오기가 두려운건 아니고?
두려워 하는 건 아니야.
그럼 뭔데?
잘 모르겠어.
그러니까 바보지.
Happy Days! l 2007. 5. 28. 13:01

토요일에 다녀온 수목원.
오랜만에 폰으로 셀카도 찍어보고 알록 달록 예쁜 꽃들고 많이 보고
눈이 즐거웠던 하루 :D




나중에 찾아보니 알리섬 이란 꽃이라고 하던데
너무 앙증맞고 예뻐서 살짝 퍼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음..큭 :P

다소 엽기적이었던 물고기씨?의 얼굴!

햇살이 따스하니 날씨도 너무 좋았다.
내가 王!! 좋아하는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 오빠가 금자씨 옷 같다고 놀렸다.
칫.칫.칫

Somewhere/in Korea l 2007. 5. 23. 13:08


나랑 벌써 3년이 되어가는 녀석.
body parts와는 다르게 매일 여장을 하고 있다.

처음 돌피를 집에 들였던 때가 2002년. 벌써 5년이 되어간다.
지금처럼 종류가 많지도 않고 초창기라 상당히 고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이지 미.친.듯.이. 구체관절인형에 빠져 있던 때가 있었다.
아마도 내가 제일 힘들고 아팠던 때 였던 것 같다.

그냥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더 빠져들었던 듯.

하여 한동안 인형들을 박스에 눕혀 봉인해 두었다.
인형을 꺼내 놓으면 또 다시 누군가가...
내가 현실은 뒤로 하고 피한다고만 생각할 것 같아서

이젠 그냥 인.형.좋.아.하.는.사.람...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먼저 마음의 여유를 갖아야 겠지.
인형에 다른 어떤 의미를 두지 않고 취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뭐든 다 마음먹기에 달린거야  :D
mink Loves/I Love Dolls l 2007. 5. 17. 11:07


대학교 친구가 CAFE 사장님이 되었다고 하여
오랜만에 서울 올라온 인처리랑 화분 사서 다녀옴.
식욕 팍팍 생기게 하는 vivid orange 원츄!
상동이가 직접 만들어준 커피 한잔에 핫도그랑 또띠아 여러개 ^ㅠ^
아웅 배불러   :)
숙대근처 사시는 분들은 청파파출소 맞은편에 들려주세요. 힛
.
.
상동! 열심히 벌어서 부자되기 바래~
R U Hungry?/Yummy! l 2007. 5. 7. 19:00

어제 즐거웠어요.
오랜만에 맥주+소주 혼주?를 했더니
그리고 통금시간 넘겨버려 급한 마음에
"아저씨 최대한 빨리 달.려.주.세.요" 했더니
아저씨가 너무 거칠게 드라이브 해 주셔서
멀미까지 플러스 되어 아침에 머리가 좀 멍~~ 했지요.
.
.
아무튼
내가 잊을 수 없는 건
오빠의 어록
'시즌 끝나고~' 그리고 '굽신 굽신'
ㅋㅋㅋ

다음 만남을 기대하고 있겠어요.
회장니임~
:P
Happy Days! l 2007. 5. 6. 18:00


어제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팔순 겸 결혼 60주년을 기념하여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있고 즐거웠던 하루.

그리고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고등학교 3년
같이 공부하고 같이 웃고 항상 함께했던 친구가 결혼한 날.

덕분에 아침에 예정되어 있던 TOEIC 시험은
60%를 날리고 취소신청을 며칠 전에 해두고
아침 일찍 하남시에 들렸다가 오후에는 삼성역 친구 결혼식에도 들리고
왔다갔다 하다 밤 늦게는 오늘부터 시험인 꼬맹이들 수업도 좀 해주고.

정말 몸이 피곤했지만
마음이 행복으로 넘쳐났던 하루.

몇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가신 작은아빠도 때마침 오셨고
군대에 갔던 사촌 동생도 100일 휴가랑 날짜가 맞아서 정말이지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결혼하셔서 육남매를 낳아 잘 기르시고
어느덧 육십년을 함께 살아오셨다.

저번달엔가
아빠가 할머니댁에 전화를 드렸더니
할머니가 안 받으시고 할아버지가 받으셨다.
할아버지 말씀이 할머니가 교회가셨다고...
(우리 할머니는 성당 다니시는데^^)
아빠가 조금 이상해서 근처에 사시는 큰고모랑 통화했더니
할머니가 목 뒷부분 손이 잘 닿지 않아 할어버지께 약을 좀 발라달라고 하셨는데
약주 한잔 하신 할아버지, 장난 삼아 싫다고 버티시다가?
할머니께서 지금까지 인생을 헛 살았다고(^^;) 남편이 그런것도 안 해 준다고
두분이 다투시곤 할머니가 집을 나가셨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로 가셨냐면
혼자 지내시는 대고모할머니댁(울 할아버지 큰 누님^^)에 가셨다고
그 사실을 아신 아빠는 할머니가 돌아오실 때까지
할아버지랑 통화하시면서도 할머니를 바꿔달라고 하지 않으셨고
근처에 사는 큰고모가 아침저녁 할아버지 식사 챙겨드리면서 며칠이 지났고
할머니가 돌아오셨다 했다.

나는 아빠한테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웃음이 났다.
가끔 보면 지금까지도 알콩달콩 할머니 할아버지 사시는 모습 보며
나도 모르게 행복한 웃음이 난다.
아빠도 엄마랑 저렇게 노년을 함께 보내셨으면 좋았겠지? 란 생각에
가끔 눈시울이 뜨겁지만
난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며 자라면서
그리고 우리 아빠가 두분께 어떻게 정성을 다하고 사시는지 보면서
가족에 대해 참 많은것을 생각하고 느끼며 자라왔고 지금도 그렇다.

.
.

두분 지금처럼 서로 사랑하시면서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고
어제 결혼한 내친구 선자.
선자야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기!!
어제 너무 예뻤어 ^_^

Happy Days! l 2007. 4. 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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